이샘컵케이크는 2008년 5월 문을 연 국내 1호 컵케이크 집입니다.

'취미를 일처럼, 일을 취미처럼 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

길 건너 광고회사에 다니며 취미로 케이크를 굽던 이샘은 더 늦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저 소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며 시작한 컵케이크 집은 조금씩 그녀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많은 매체들에서 컵케이크 집을 취재했고 그녀의 컵케이크 집은 곧 이태원에서 꼭 한번 들러야 할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다른 컵케이크 집들도 꽤나 많이 문을 열었고 모두가 좋아하는 디저트로
사랑 받기 시작했죠.

어느 새 컵케이크는 트렌디한 디저트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그녀에게 컵케이크란
엄마나 이모가 만들어 주는 투박하고 소박한 그러나 정성이 가득 담긴 홈메이드
간식이었습니다. 유기농 재료 및 최고급 제과 재료를 사용하고 대부분의
가공재료는 직접 만들고, 케이크는 당일 구워서 판매하는 등 너무나 당연하지만
대부분 잘 지켜지지 않는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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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서래마을에 두 번째 컵케이크 집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만드는 맛있는 컵케이크의 비법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수업을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맛있는 컵케이크를 만들어
먹으며 컵케이크 집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그리고 그간의 이야기와 컵케이크 레서피를 충실히 담은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카페를 시작한 젊은 여자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쓰게 된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희망을 얻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책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교도소로부터 편지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스물 일곱, 28개월 된 딸, 주사가 심했던 남편과의 이혼. 책을 읽고 힘을 얻었다며
아이와 함께 달콤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실 한부모 가족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져 본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메일을 읽으면서 내게도 내 동생에게도
내 친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세상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샘 컵케이크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주는 소박한 컵케이크를 진짜 엄마가 만들어 준다면.
달콤한 컵케이크를 사먹으면서 동시에 엄마와 아이의 꿈을 지켜줄 수 있다면.

2010년 5월 서울시 한부모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10월 드디어 꿈꾸던 미스맘 컵케이크 스쿨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아직은 총 학생 수가 네 명뿐인 작은 규모이지만 2기, 3기 지속적으로 교육을
해 나가면서 학생 수도 늘리고 프로그램의 내용도 더욱 알차게 구성하려고 합니다.
베이킹 수업을 통해 미스맘들은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아이와 함께 세상을
살아나갈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졸업생들은 공동 창업의 형태로 이샘컵케이크의 가맹점을 오픈하거나 이샘컵케이크의 달콤한 작업장에서 컵케이커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달콤한 인생을 응원해 주세요!